【 앵커멘트 】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가을축제가 잇따라 연기됐고,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풍 콩레이는 현재 강도 강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데, 전남지역은 모레 토요일 새벽부터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필호 / 목포기상대 예보관
- "예상 강수량은 100~300mm로 강수량이 아주 많을 걸로 보고 있고요. 강풍반경 400km까지에 전라남도가 다 들어오기 때문에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이번 주말 휴일 예정된 축제를 미루거나 축소하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6일 개막하려던 여수 동동북축제는 다음달로 미뤄졌고,여자만 갯벌노을 축제는 닷새 연기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광양시는 내일부터 나흘동안 개최할 예정이던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를 이틀 연기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광주 충장 축제는 내일 저녁 예정했던 개막식을 이틀 연기했고, 곡성 심청축제는 개막식을 취소했습니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를 견뎌 내고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은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동 / 해남 쌀 농가
- "조기에 수확이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지금 벼 상태가 수확할 시기가 안된 거 같습니다. 폭염에 잦은 강우, 가을녘에 태풍도 와서 진짜 힘겹게 여기까지 왔는데..."
지역민들은 긴장 속에 태풍이 별다른 피해를 내지 않고 비켜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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