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국방, 5.18 묘지 참배 취소..."군의 5.18 왜곡 바로잡겠다"

    작성 : 2018-05-14 18:43:28

    【 앵커멘트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광주를 찾아 5.18 단체장들에게 진실규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예정했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계획은 시민단체의 집회를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예정보다 늦게 광주 송정역에서 5월 단체장들을 만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국방부가 발간한 책 가운데 5.18에 대해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들을 찾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드러난 5.18 당시 집단 성폭행 문제 등의 진실규명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송영무/ 국방부 장관
    - "요즘에 신문에 난 성문제라든지 그 이외의 모든 문제를 명명백백하게 다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5.18 단체장들은 이번이 진실규명의 마지막 기회라며 실효성 있는 5.18 특별법 시행령제정을 위해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싱크 : 김후식/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 "우리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갔다. 또 앞으로 많은 협조를 해줄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도 했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됐지 않느냐 생각하고."

    송 국방장관은 당초 계획했던 5.18 묘역 참배는 취소했습니다.

    511연구위원회 출신 서주석 국방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5.18 묘역 입구에서 5월 단체가 연 집회가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 싱크 : 김택/ 국방부 대변인실 공보담당
    - "원래 방문 목적과는 다르게 변질될 것을 우려해서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게 돼서 굉장히 유감을 표명하셨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번에 다시 한 번 꼭 방문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현직 국방부 장관으로는 13년 만에 5.18 민주묘지를 찾아 달라진 군의 모습을 보여주주려던 송영무 장관의 계획은 결국 반쪽에
    그친 셈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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