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참사 발생 1486일 만에 세월호 선체가 비로소 바로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5명의 미수습자 수습과 침몰 원인 규명은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사고 발생부터 인양, 직립까지 지난 4년의 기억과 과제를 이동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014년 4월 16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 맹골수로 해역에서 침몰했습니다.
172명은 구조됐지만 304명의 희생자가 난
대참사였습니다.
차가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는 탄핵 바람을 타고 3년이 지난 지난해 3월 바다 위로 올라왔습니다.
뭍에서도 1년이라는 시간을 또 속절없이 흘러 보낸 끝에 세월호는 횟수로 4년, 날 수로는 1486 일 만에 곧게 세워졌습니다.
세월호가 바로 선 것은 또다른 시작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제 뒤로 보이는 선수쪽 4층 객실과 기관실은 아직 수색이 이뤄지지 못한 구역입니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선체 수색을 통해 미수습자 5명을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 싱크 : 유백형/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기다려 왔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세요."
다음으로는 침몰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한 철저한 조삽니다.
세월호의 총체적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인터뷰 : 장훈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가지고 이것은 정치적으로 이용될 문제가 아니다는(생각을 해야 합니다)"
8월 초까지 선체조사위원회가 최종 조사 보고서를 넘기면 이후 역할은 최근 출범한 2기 특조위가 넘겨 받게 됩니다.
4년 만에 바로 세워진 세월호,
이제 세월호의 진실도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기대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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