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를 돌봐야 할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살펴야 하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5살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내치는 등 학대를 반복해 신고 당한 광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
지난 1월에는 전남의 한 보육원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수 년 동안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런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후속조치를 하는 기관입니다.
▶ 인터뷰 : 임광묵 / 전남중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는 커다란 한 축의 일을 진행하고있고 현장조사 이후의 아동에 대한 조치, 예를 들어 가정 내에서 분리한다든지..."
▶ 스탠딩 : 최선길
- "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와 인력이 부족해 제 역할을 다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G1)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시군구는 한 개 이상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게 되어있지만 광주에 2곳, 전남 3곳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경란 /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 "근접성이 있어야 하니까요. 접근 가능성이 쉬우려면 일단 아이들이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원거리 이동이 어려우니까요."
지자체 예산이 넉넉지 않다보니 시설 확충이 어렵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자치구는 솔직히 어려워요. 운영비가 지급돼야 되는데 구청에서 하기는 조금 어렵고..."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복지부에서 해주니까. 예산이나 다 해주거든요. 국ㆍ도비 매칭사업이라서..."
(CG2)
지난 3년 동안 광주ㆍ전남에서는 아동학대가 두 배가 넘게 증가했고
5명이 학대를 당해 숨졌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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