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또 수천 마리 폐사..원인 조사

    작성 : 2017-08-11 18:22:51

    【 앵커멘트 】
    안타까운 폭염 피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여수 앞바다 양식장에서 키우던 전어 수천 마리가 또 떼죽음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전남 남해안에서만 폐산한 물고기가 7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대형 선박 통항이 잦은
    여수 묘도 앞 바답니다.

    손바닥 크기만한 전어들이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다에서 떼죽음을 당한 전어는
    조류를 따라서
    이렇게 해안가로 점점 밀려들고 있습니다. "

    어민들이 뜰채를 이용해
    죽은 전어를 수거하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효남 / 어민
    - "몇십년을 (묘도에서) 살았지만 이런 역사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온 바다가 (죽은)전어로 뒤덮여 있습니다. "

    폭염 속 고수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사이 전남 남해바다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모두 7만 4천여 마리.

    이번에 또 5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여수묘도지역발전협의회장
    - "바지락 종패를 살포한지도 얼마 안됐고 성패도 있는데 (전어가)밀려와서 같이 썩으면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폭염에 한번 데워진 바다는
    쉽게 식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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