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금을 노리고 중앙선을 넘은 차를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20대가 붙잡혔습니다.
더 많은 돈을 타내기 위해, 세 살 난 아들까지 태우고 사고를 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중앙선을 넘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맞은 편 도로에서
승용차가 다가와 그대로 부딪칩니다.
지난 2015년 12월, 25살 김 모씨가 중앙선을
넘는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위금환 팀장 /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량 그 자체가 법규 위반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이라든지 신고하기 자체가 좀 곤란했을 부분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 씨는 친구 25살
최 모씨와 짜고 교통사고 보험사기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이들은 일부러 사고를 내기 위해 여섯 번이나 집요하게 시도했다 실패한 끝에 일곱번 째 만에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사고로 김씨가 챙긴 보험금은 400여만원.
한 푼이라도 더 타 내려고 10대 처제와
세 살된 아들까지 차량 뒷자리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최동주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 "뒤에 탑승하게 되면 탑승자들은 합의금을 전부 다 같이 청구할 수 있거든요. 백만원 탈걸 삼백만원 타고 이런식으로.."
경찰은 김씨가 보험사로부터
교통사고 보험금을 10여 차례나 더 지급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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