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다가왔지만, 올해도 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가 예년의 1/3도 내리지 않아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진도 군내면 일대 3백 여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집니다.
겨우 발목이 잠길 정도로 수위가 내려갔고
훤히 모습을 드러낸 저수지 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평년에 3분의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율이 18%까지 떨어져 용수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급한대로 다른 저수지에서 하루 1만톤씩의
물을 끌어와 공급하기로 했지만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 인터뷰 : 이운봉 / 농민
- "(저수지에서)물이 없어요, 하루나 이틀 쓰면 물이 다 말라 버릴 형편이고 저 물도 없어서 양수작업을 해야 돼요"
올들어 전남의 누적 강수량은 130.9mm로
지난해 보다는 세 배, 평년보다는 두 배 이상
적습니다.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5.3%로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 인터뷰 : 정권수 / 전남도 농업기반팀장
-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3분의 1 밖에 안 되서 농어촌공사, 군과 전라남도가 노력해서 농사 짓는데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물 사용량이 많은데다 다음주까지 비 소식도 없어서
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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