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분위기...5.18 제자리찾기 '한창'

    작성 : 2017-05-13 15:30:43

    【 앵커멘트 】
    37주년 5.18 기념행사가 치러질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오늘 하루 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역사 왜곡과 5월 정신 폄훼 속에 갈등을 빚었던 지난 분위기는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기틀을 세운 5월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자는 분위기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현장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무리의 대학생들이 지난 80년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열사의 묘 앞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큰 소리로 부릅니다.

    낯선 노래에 손에 든 가사말을 연신 확인해야 하지만, 추모의 마음만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경상남도에서 온 대학생들로 5월 광주를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현묵 / 경남대학교 4학년
    - "광주 5.18도 유네스코에 등록된 것처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저희가 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온 고등학생, 선생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직접 보고 들은 새로운 사실들에 머리 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칩니다.

    ▶ 인터뷰 : 김병진 / 강원도 원주
    - "말로 표현하기 좀 힘든데 뭉클한 마음..뒤에 비석에 써있는 글 보니까"

    37주년 5.18을 맞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 어느해보다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역사 왜곡을 둘러싼 갈등이 사라지면서 온전히 5월 정신을 계승하고 추모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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