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체육회 부회장' 자금줄 수사 속도

    작성 : 2016-11-25 17:15:13

    【 앵커멘트 】
    광양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조직폭력단을 거느리며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kbc 단독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직 운영의 자금줄을 캐기 위해 광양시체육회 사무실과 상임부회장이 운영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그제 광양시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체육회 상임부회장인 52살 최 모 씨를 조폭 두목이자 각종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 송치한데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나선 겁니다.

    ▶ 싱크 : 광양시체육회 관계자
    - "저희 일상적인 서류 가져갔습니다. 우리 상임부회장 때문에 압수수색한다고 들었는데.."

    최 씨의 자택과 운영업체까지 압수수색한 검찰은 시체육회 보조금 사용처와 조직폭력단의 운영 자금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검찰 관계자
    - "조직단체를 운영하려면 운영 자금도 필요하고, 알력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그 돈이 어디서 났나 싶어서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씨가 막강한 자본과 조직을 바탕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최 씨가 구속된 이후 광양시 공무원노조 인터넷 게시판에는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으며, 경찰은 이 중 일부를 뒷받침할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광양)시를 쥐락펴락 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걸 우리가 파보고 싶은 겁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를 임명했던 정현복 광양시장이 별다른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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