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촛불집회 앞두고 긴장감 고조..농민 상경

    작성 : 2016-11-25 17:22:10

    【 앵커멘트 】
    내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트랙터를 몰고 상경 투쟁에 나선 농민들은 서울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업이 한창일 오후 시간, 하지만 모든 강의실이 텅텅 비었습니다.

    동맹휴업에 나선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 "저희는 학생의 본업인 공부를 멈추고 어쩌면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큰 행동을 결의한 것입니다."

    교수평의회와 직원 노조, 총학생회 등이 소속된 조선대 대학자치협의회도 긴급 성명을 내고 내일 시국선언과 함께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금남로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오늘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상경 투쟁을 위해 트랙터를 끌고 나선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은 오늘 서울에 도착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보성군 농민회
    - "농민을 죽이는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표현이 안 돼서 그렇지 전부 다 가슴 속에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백만 명의 시민들이 내일 촛불집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금남로 집회에 최대 10만 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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