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고흥을 잇는 다리 명칭을 두고 여수시와 고흥군의 갈등이 장기화면서 내년 초로 예정된 개통마저 연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전남도가 중재안을 제시하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두 시군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시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1.3km 길이의 다리입니다.
현재 공정률이 99%로 일부 시설물 마무리 작업만 남았습니다.
▶ 싱크 : 공사 관계자
- "차선 도색 아직 안 돼 있고요. 교통 표지판 일부 안 돼 있는 것 있고 (가로등) 안에 등 설치하는 것 그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
그런데 다리 명칭 선정을 둘러싼 여수와 고흥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질 않으면서 당초 예정된 내년 1월 개통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여수시는 적금대교를/ 고흥군은 팔영대교를 고수하고 있고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리명칭 없이는 개통할 수 없다고 배수의 진을 친 전남도가 다른 지역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해결책 모색에 나섰지만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숩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자문위원회 구성해서 위원들 자문을 좀 받고 전라남도 지명위원회 개최해서 여기에서 결정된 안을 국가지명위원회에 올릴 겁니다. "
전남도는 두 지자체를 설득해서 늦어도 내년 3월 안에 국가지명위원회에 합의안을 올린다는 계획이어서 개통은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