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분양사기, 조폭·사채업자 폭리 챙겨

    작성 : 2016-10-24 19:02:59

    【 앵커멘트 】
    광주 농성동 오피스텔 분양 사기 사건의 이면에는 사업자를 상대로 수억 원의 고리를 챙긴
    조폭과 재력가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사채놀이로 배를 불리는 동안, 수백 명의 선의의 계약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오피스텔 시행사 대표인 57살 박 모 씨는 건물 신축을 위해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임대업자 63살 황 모 씨로부터 모두 21억 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황 씨에게 갚은 돈은 31억 3천만 원.
    광주의 한 경찰서 민간협력위원이었던 황 씨가 법정 최고이자율인 25%보다 훨씬 높은 고리로 부당이익을 챙긴 겁니다.

    박 씨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 가운데는 광주의 폭력조직 간부들도 포함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조폭은 현재 계보있는 조폭은 한 4명..현직에 있는 한 3명 되고 전직 조폭이 하나 되고 "

    사업비의 2~3%만으로 신축에 나선 박 씨는 사채로 사채를 돌려막다 자금난에 빠지자 중복 분양 사기극을 벌이게 됐고, 피해는 전세금, 퇴직금을 투자한 540여 명의 서민들이 떠안았습니다.

    황 씨 등이 사채 놀이를 하면서 배를 불리는 동안, 피해 규모는 4백억 원까지 불었습니다.

    ▶ 싱크 : 중복분양 사기 피해자
    - "(중복분양이)2015년도에 집중이 됐거든요. 전부 종잣돈이라 어떤 사람은 신용에 위험을 받은 사람도 많고 너무 망연자실한 상황이 많은 거죠"

    ▶ 스탠딩 : 정의진
    - "경찰은 황 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박 씨와 사채거래를 하고 고리를 챙긴 나머지 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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