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낮 도심에서 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10대 3명이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나란히 절도전과 3범인 겁없는 10대들은 출소 여섯달 만에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도심 속 일방통행 도로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합니다.
방향을 틀어 골목길로 진입하더니 쏜살 같이 달아나고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 쳐다봅니다.
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위험천만한 곡예운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는데 보고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
순찰차의 추격을 받던 도주차량은 막다른 길에 몰리자 그제서야 멈춰섭니다.
격렬하게 저항하는 운전자는 경찰관에게 제압당하고 도망간 탑승자 2명도 곧바로 붙잡힙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이들은 14살 이모 군 등 10대 3명.
지난 4월 같은 소년원에서 출소한 이들은 영암에서 차를 훔친 뒤 여수시내 마트를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다 갓길에 반대로 세워진 차량과 운전자의 앳된 얼굴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경욱 / 여수경찰서 여문지구대 경사
- "운전 미숙자인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데 나이 어린 애들이 운전하는 걸 확인하고 정차요구를 했는데 (도주를 하게 된 겁니다.)"
나란히 절도전과 3범인 이들 겁없는 10대 3명은 출소 여섯달 만에 다시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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