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통사고를 당한 두 살 아이의 수술을 거부한 전남대병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권역외상센터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의료공백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데, 전남대병원은 개선안을 마련해 6개월 뒤 재지정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지역 유일의 권역외상센터 역할을 해온
전남대병원의 센터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30일 발생한 두 살 외상환자 사망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이같은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위원회는 전남대병원이 환자상태에 대해 부적절한 판단을 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 싱크 : 보건복지부 관계자
- "환자가 중증이라는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좀 갔습니다. 이런 전원 요청을 받고도 중증외상환자인줄 몰랐다 라고 하면서 전원 요청을 거부한 거는 타당하지 않다라는 판단 하에.."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광주*전남 지역 권역외상센터는 목포 한국병원 한 곳만 남게 됐습니다.
예상 외의 중징계를 당한 전남대병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지역민에게 사과하고 중증 외상환자의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적된 문제점에 대한 일부 개선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 싱크 : 김정철 /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미비점 개선은 위한 즉각적인 TF팀을 구성하고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사항 중 하나였던 소아미세혈관 접합수술 전문의를 최대한 빨리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6개월 후 전남대병원의 개선노력을 평가해 권역외상센터 재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데 최소한 6개월 동안 광주지역 중증 외상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