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조합장 '갑질 폭행', 농협은 은폐 의혹

    작성 : 2016-10-19 18:17:38

    【 앵커멘트 】
    광양의 한 농협 직원이 전 조합장에게 맞은 뒤 뇌진탕과 불안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물건값을 빨리 계산해주지 않았다는 게 폭행의 이윤데, 농협 측의 사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검정 모자를 쓴 남성이 밀짚모자를 쓴 남성을 잡아채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

    잠시 대화를 나누다 손에 있던 무언가로 또 다시 남성을 폭행합니다.

    4선의 광양농협 전 조합장이 자재 매장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화면입니다

    앞에 있는 손님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물건을 빨리 계산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 싱크 : 피해 직원
    - "사건 있고 나서 전 조합장이라고 다른 직원들이 그러시는 거예요. 확대 해석일수도 있는데 하나의 갑질이잖아요."

    광양농협은 되레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은 당시 현장에 있던 임원이 경찰 신고 전화를 방해했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사건 무마 전화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광양농협 임원
    - ""야 이놈아 뭔 전화야" 이런 식으로만 얘기했지, 신고를 못하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합의라든지 '좋게' 라든지 이런 용어는 제 입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사건 당시 받은 충격으로 뇌진탕과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피해 직원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농협에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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