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난 여수에서 음식점 불만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도를 넘는 음식점들의 행태에 여수시가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불친절과 바가지를 뿌리 뽑기로 했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여수의 한 게장 음식점입니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가 적발돼 1,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 관광지 횟집은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을 팔다 영업정지 15일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인근 상인
- "장사를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업정지 처분을)모르고 있었습니다."
여수지역 음식점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도 문젭니다.
대표 음식인 장어탕과 게장, 꽃게탕 등은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보다 30% 넘게 뛰었고 불친절하다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관광객
-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추가로 더 주문을 했는데 싫은 티를 많이 내서 불친절하기도 하고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는 가기 싫습니다. "
올해 여수시에 접수된 음식점 불만 민원은 160건으로 5년 전보다 4배나 늘었고 허가취소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곳도 140곳에 이릅니다.
보다 못한 여수시가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음식문화가 개선될 때까지 철저한 지도,감독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최종선 / 여수시 부시장
- "여수 음식점 뿐만 아니라 우리 시 전체 이미지에 대한 관광객의 신뢰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음식점들의 자정노력이 없다면 제주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난 여수시의 명성은 자칫 모래성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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