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의회가 금권선거 의혹에 이어 성추행 시비로 파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서로 상대 당 탓을 하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더민주과 국민의당 소속 여수시의원들이 서로 뒤엉켜서 거친 몸싸움을 벌입니다.
▶ 싱크 : .
- "놔. 만지지 마. 본인 아니면.."
더민주 의원들은 의장석을 점거하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들을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몸싸움이 극에 달할 무렵 여성의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몸을 만지지 말라고 외쳐댑니다.
▶ 싱크 : A모 의원(더불어민주당)
- "만지지 마요. 만지지 마요, 만지지 마세요 제발."
두 당 사이 대치는 더민주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 싱크 : B모 의원(국민의당)
- "나와, 나와, 그만해 이 사람아"
짧은 시간 동안의 소란이었지만 그 후유증은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의장 선거 금품살포 의혹과 성추행 시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더민주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다 못한 시민단체가 두 당을 싸잡아 비판하고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갑태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여수시의회는)시민들에게 백 배 사죄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번 만큼은 시의원들의 나쁜 행동과 시민 무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두 당 사이 갈등은 결국 경찰로 넘어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금권선거 의혹에다가 성추행 사건까지 발생하면면서 여수시의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시선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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