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선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3년 동안이나 도주 중이던 강력사건 수배자를 붙잡았습니다.
쉬는 날까지 반납하며 일주일 동안 탐문수사를 펼친 끝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행적을 숨긴 수배자를 검거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커피전문점에 들어갑니다.
뒤이어 경찰관 2명이 남성을 따라가 제압하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웁니다.
살인과 성폭행, 사기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48살 김 모 씨를 검거한 경찰관은 여수여문파출소 소속 임현호 순경과 박경욱 경사.
한 여성이 협박을 받고 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쉬는 날을 반납하며 일주일 동안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김 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한 겁니다.
▶ 싱크 : 피해자 지인
- "꼭 (경찰관) 본인이 일을 당한 것처럼 일처리를 해주셨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제보를 경찰서에 넘길 수도 있었지만 범인이 여러 가명을 써서 신원파악이 되지 않자 직접 탐문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3년 동안 다른 이름으로 행적을 숨기고 도주 중이던 수배자임을 확인하고 곧바로 행적을 뒤쫓아 결국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임현호 / 여수여문파출소 순경
- "제가 늦은 나이에 경찰에 들어오면서 열심히 하고 싶고 또 피해 사실을 들으면서 이번 만큼은 꼭 잡아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쉬는 날에도 순천에 가서 피해 내용 듣고 지명수배자를 검거하게 됐습니다. "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