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쌀 소비 부진과 폭락으로 농축업계가 시름에 잠긴 가운데 지역 수산업계도 콜레라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산시장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고 전국 2위인 여수수협 위판금액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횟집 50여 개가 모여 있는 여수의 한 수산시장.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거렸던 먹거리 시장인데,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 파동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하루 천 명에 이르던 손님은 현재 1/10로 대폭 줄면서 잠정 휴업까지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 인터뷰 : 유운구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회장
- "일하는 사람들 인건비도 안 나온다고 울상입니다. 식당들이 지금 문을 닫는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협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곳 여수수협 위판실적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
산지거래 가격도 반 토막이 나 전어는 kg당 2천 원, 갯장어는 만 5천 원까지 떨어졌지만 소비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란 / 여수시 수산물안전 담당
-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해서 유해물질이나 병균들이 검출되지 않은 수산물이 유통되도록 하겠습니다. "
콜레라 파동으로 인한 수산업계 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어민과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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