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가까이 중단된 장흥 노력항의 여객선 운항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취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객선사와 운항을 위한 항만시설 보완 문제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포까지 오가는 오렌지호 여객선은 지난해 10월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JH훼리는 여객선 수리를 이유로 임시 운항 중단을 했다가 올해 4월에는 아예 휴업 신청을 하고 장흥에서 철수해 버렸습니다.
장흥군은 JH훼리가 4년 동안 40억 원 가량의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운항 재개 의지를 보이지 않자 새로운 선사를 찾아나섰습니다.
여러 곳과 접촉한 결과 최근 재운항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장흥군은 주식회사 유강마린이 올해 안에 제주 성산포항까지 항로에 6.700톤급 여객선을 취항할 의사가 있음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유강마린은 자신들이 확보한 여객선이 기존의 오렌지호보다 큰 배여서 현재 110미터인 접안시설을 130미터로 확장하고,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항만 준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유강마린의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신주 장흥군 해양시설계장
- "저희 군은 지금 빠른 시일 내에 배를 정상 운항하게 지역경제 활성화 되게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유강마린이 JH훼리처럼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업체에서 요구하는 항만시설 보강에 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습니다.
장흥군과 유강마린이 항만 시설 투자문제에 최종 합의하면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초는 노력항에서 여객선이 다시 운항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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