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내를 수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차 안에 시신을 방치하고 달아난 40대 남편이 붙잡혔습니다.
자해한 남편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대로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7시쯤 곡성의 한 논에 승합차가 처박혀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38살 이 모 여인이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여기는 차도 다니는 데가 아니고 농민들이나 좀 다니지."
광주에 사는 이 씨는 전날 남편인 40살 심 모씨와 함께 자녀들을 친정집에 맡긴 뒤 종적을 감춘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숨진 아내는 차량 뒷자석에서 발견됐고, 누군가가 차량 운전석에서 나와 논을 가로질러 도망간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경찰이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한 지 6시간만에 인근 민가에서 자해한 채 쓰러져 있는 남편 심씨를 붙잡았습니다.
남편 심 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아내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흉기로 자해하면서 배와 목 등을 다친 심 씨는 현재 광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상처가 있어서 일단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일단 진술하거나 이런게..못 물어봤기 때문에"
경찰은 남편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평소 생활고를 비관해 왔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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