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전공노 소속의 노조가 있는 광주 서구청에 6급 계장급으로 구성된 별도의 노조가 설립됩니다.
성과금 재분배에서 시작된 구청과 노조 간의 갈등이 노-노 갈등으로까지 번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 서구청의 제 2노조 설립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서구청 6급 공무원 64명으로 구성된 제 2노조는 지난 22일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미, 구청 내부게시판을 통해 별도의 노조 설립의 뜻을 밝혔습니다.
구청장 사퇴와 고발투쟁 중단, 노조 집행부 사퇴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합법적인 제 2노조를 만들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용주 / 서구청공무원노조 대표위원장(2노조)
- "수차례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존 노조가)투쟁을 멈추지 않으면서 뜻을 같이하는 6급 주무관들이 이번에 복수노조인 합법노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구청의 갈등은 지난해 4월 성과금 재분배 문제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임우진 서구청장은 노조의 성과금 재분배를 불법 행위로 보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노조 측은 노조원들의 자율적인 분배 행위를 탄압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6급 공무원 60여 명은 현 노조가 투쟁일변도의 행태로 구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며 노조에서 탈퇴했습니다.
▶ 인터뷰 : 전대홍 / 전공노 광주본부 서구지부장
- "(6급 계장급들은)구청장 사퇴를 요구한 노동조합은 무조건 투쟁을 중단하라 이 요구거든요. 노동조합이라는 것이 조합원들의 권익이 침해당하고 있으면 당연히 싸워야 되는게 노동조합인데"
법외노조인 전공노와 달리 제 2노조 측은 법내노조의 지위를 이용해 7급 이하 공무원들의 노조 가입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성과금 재분배 논란이 서구청 공무원 조직의 내부 분열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