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환전소 부실 운영..전남도*공항공사도 책임

    작성 : 2016-08-25 18:46:58

    【 앵커멘트 】
    환율을 알려주지 않고, 일부는 영수증도 발급해주지 않고 있는 무안 국제공항 환전소의 부실한 운영 실태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런 후진적인 운영이 가능했던 데는 전남도와 공항공사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 환전소가 환율을 고시해주지 않고 환전 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 감독당국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환거래법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자체 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금융감독원 관계자
    - "그게 관행적으로 금융기관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뭔가 착오가 있지 않았을까.."

    은행업 자율규제를 하고 있는 은행연합회는 상품의 가격을 알려주지 않고 판매하는 것과 같다며 최근 일인지 되묻기까지 합니다.

    ▶ 싱크 : 은행연합회 관계자
    - "요즘도 그러나요? 환율이 통화에 가격이니까 그것을 알아야지 봐야 살 수 있으니까.."

    국제 공항인 무안공항에 이렇게 후진적인 환전 업무가 가능했던 것은 전남도와 공항공사의 책임도 있습니다.

    농협 측은 지난 2014년 계약기간이 3년 남아있는데도 일방적으로 무안공항에서 환전소와 지점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항공사와 전남도 측은 새로운 은행을 유치하기보다 국제선 항공 이륙 전 잠깐이라도 환전소를 운영을 해달라며 농협 측에 매달렸습니다.

    ▶ 인터뷰 : 공항공사 관계자
    - "도청하고도 얘기하고 있고.. 농협에서 예전에 상황이 안 좋고 하니까 시설사용료 부과않는 것으로 저희가 협조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거죠."

    무안공항 환전소는 철수하겠다고 했던 지난 2014년부터 환율을 고시 하지 않고 환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전남도와 공항공사가 환전 업무를 할 은행을 사실상 모셔오는 현재의 관행이 깨지지 않는 한 부실한 업무는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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