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경찰서가 직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루에 두 번이나 음주단속에 걸렸지만 측정하지 않고 돌려 보낸 뒤, '쉬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건 이후 2주 만에 해당 경찰관이 퇴직한 것과 관련해 개입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59살 이 모 씨가 음주단속에 적발된 것은 지난 6월 17일 오후 8시쯤입니다.
음주 감지기에 양성 반응이 나와 정확한 알코올 수치 측정을 해야 했지만 단속 경찰은 이 씨를 그대로 보내줬습니다.
30분 뒤 이 씨는 다시 한 번 음주단속에 적발됐지만 측정은 또 다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당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광양경찰서 소속 경위였고, 단속 경찰이 그를 알아본 겁니다.
▶ 싱크 : 음주단속 경찰
- "우리 직원이기 때문에 (측정을) 제가 못했습니다. 그 전에 저희 직원이 (음주)교통사고 내서 음주측정하고 그런 트라우마도 있고.."
단속 경찰은 적발 당일 밤 이같은 사실을 청문감사관실에 알렸고, 다음 날 경비교통과 간부에게도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징계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퇴직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을 덮기 위해 누군가가 이 씨에게 퇴직을 종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
- "(광양경찰서에서 보고가 안 올라왔나요?) 그 부분에 대해 정식적으로 보고 받은 것 없습니다. 금시초문인데요."
사채업자 뇌물수수와 음주 교통사고에 이어 직원 음주운전 은폐 사건까지 터지면서 광양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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