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소형 태풍과 맞먹는 바람에 선박이 좌초되고, 세계범선축제가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 국동항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어선 4천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오늘 여수 남면의 순간최대 풍속은 전국에서 2번째로 빠른 초속 29.8m.
지난해 태풍 찬홈과 고니 때의 초속 30m와 맞먹는 태풍급 바람 세깁니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 배편과 항공편 결항이 잇따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순 / 여수공항 항공사 직원
- "여수공항 강풍으로 인한 기상악화 때문에 오전, 오후 전편이 다 결항됐습니다. "
크고 작은 해상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여수 앞 바다에서 양식장 바지선이 줄에 풀려 표류했고 경유 400리터가 실린 무동력 선박이 좌초돼 해경이 긴급 예인했습니다.
광양항에선 15명이 탄 3,500톤급 lpg선이 얕은바닥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가로수와 신호등이 쓰러지거나 파손되는 사고도 광주에서 3건, 전남에서 11건이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강한 바람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수세계범선축제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와 국내 유일 범선 코리아나를 제외하곤 나머지 범선 9척은 다른 곳으로 피항해 여수신항에 입항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채호 / 여수세계범선축제 위원장
- "오늘 아마 항해를 못하면 내일 들어옵니다. 지금 접안해 있는 배는 내일부터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각종 시설물*농작물 관리와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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