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혐의' 박준영 당선인 피의자 신분 소환

【 앵커멘트 】
수억 원대의 공천 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당선인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국회 개원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출두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은 수억 원대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싱크 : 박준영/국민의당 당선인
-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당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못박으며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을 이끌 당시 앞서 구속된 사무총장 김 모 씨로부터 비례대표 청탁과 함께 3억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나눠 받은 돈의 사용처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박 당선인의 선거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회계책임자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박 당선인이 신민당 시절 불거진 문제라며 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국민의당 당직자
- "당헌*당규에 의하면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니까 그게 원칙이니까"

검찰은 박 당선인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기소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