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순천만 가리맛조개

    작성 : 2016-04-17 20:50:50

    【 앵커멘트 】
    봄 기운이 완연한 요즘 순천만에서는 조개 중 으뜸으로 꼽히는 가리맛조개 채취가 한창입니다

    일본에서까지 인기를 끌면서 어민들에게 고수익을 안기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입자가 고와 천혜의 갯벌로 불리는 순천만 용두 해역입니다.

    뻘배를 탄 어민들이 갯벌에 뚫려 있는 조그만 구멍으로 연신 손을 집어넣습니다.

    힘들게 잡아올라온 것은 길고 납작한 가리맛조개로 전국 생산량의 90%가 순천만에서 채취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귀금 / 채취 어민
    - "작년에 조금 잡았고 올해는 많이 있어요. 구멍이 두 개 있는 곳에 (손을) 넣으면 맛조개가 나와요. 어깨까지 들어가야 잡아요."

    ▶ 스탠딩 : 이상환
    - "이렇게 잡아올린 가리맛조개는 절반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돼 한 해 20억 원의 고소득을 어민들에게 안기고 있습니다. "

    10년 전 5백 톤이던 가리맛조개의 생산량은 최근 서식 환경이 변하면서 반 토막났습니다.

    하지만 인공종묘 사업이 성공하면서 서서히 채취량이 늘었고, 올해는 3백톤 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천시는 가리맛조개를 순천만 대표 수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수현 / 순천시 해양수산팀
    - "일본 수출 지원 차원에서 휴일에도 수산물 원산지 증명서 발행 업무를 하고 있고,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캐릭터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높은 가리맛조개 채취는 오는 7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