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전남도 산하 연구기관이 세계 최초로 뱀장어 인공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산업화의 첫 관문을 뚫었습니다.
여>완전 양식까지 성공하게 되면 세계 4조 원에 달하는 뱀장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갓 부화한 2~3mm 크기의 새끼 뱀장어들이 수조안에 가득합니다
불빛을 비추자 떼로 몰려다니며 활발히 움직입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세계 최초로 암수 성비를 50대 50로 맞춘 뱀장어 대량 부화가 성공한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수조 안에는 부화한지 닷새된 새끼 뱀장어 10만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한반도에서 5천km 떨어진 태평양, 그것도 수심 5백m에서 산란해 부화하는 극한 환경을 연구 4년 만에 맞춘 겁니다.
▶ 인터뷰 : 이경우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
- "미지의 뱀장어 번식 환경에 대한 생활사를 파악을 하고 거기에 따른 성숙을 유도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새끼 뱀장어는 여섯 달 뒤에 일반 양식이 가능한 단계까지 자라게 되고 2년 뒤면 상품 가치를 지닌 어른 뱀장어로 성장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준택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관
- "산업화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고 하고요 세계 시장이 4조 원 정도 됩니다. 그래서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들어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60년 동안 연구한 일본이 완전 양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뱀장어는 한 해 천여 마리.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뱀장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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