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주도권 잡은 국민의당..야권통합 수면위로

    작성 : 2016-04-15 08:30:50

    【 앵커멘트 】
    남>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단숨에 원내 제 3당으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여>대선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호남정치 지형 변화와 함께, 야권 재편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광주전남 18석 가운데 16석을 싹쓸이 했습니다.

    정당투표에서도 국민의당이 광주에서 53.3%, 전남에서 47.7%의 득표율로 더민주를 누르고, 명실상부한 호남의 주도 정치 세력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계 야당이 주도권을 이어오던 호남의 맹주 자리가 바뀐 겁니다.

    이같은 결과에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장을 맡으며 광주 광산구을 선거에 출마했던 이용섭 전 의원은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 더민주 전 의원
    - "이제 저는 광주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더민주의 광주 선거 참패 저라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권 두 대권 주자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호남 지지를 기반으로 대권 가도에 파란불이 커졌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수도권은 차지했지만 선거 직전 두차례나 호남을 찾고도 텃밭을 잃어 적쟎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두 야당의 주도권 싸움과 함께 야권 재편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수열 / 조선대 교수
    - "결국 두 야당은 정계 개편을 통해서 (대권) 단일 후보를 내는 쪽으로 그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지자체장과 지방의회는 여전히 더민주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지역 정치지형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갈수록 야권 재편과 통합의 요구는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호남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국민의당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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