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감기 증상으로 입원한 20대가 하루 만에 갑자기 숨져 유족이 병원 측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이에 대해 병원측은 적절하게 조치했다고 반박하고 있어 경찰의 수사로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2살 윤 모 씨가 호흡 곤란 등 이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 응급실 cctv 화면입니다.
전화 한 통이 걸려온 뒤 자리를 비웠던 당직의사가 휴대전화를 보며 돌아와 청진기를 챙겨 병실로 출발합니다.
유족들은 당직 의사가 출발하기까지 4분여의 시간이 걸렸고, 이 때문에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윤외현 / 유족
- "상황이 그러고 있는데 의사는 (응급실에) 있고 간호사들이 한 것이 한 것입니까. 조치를 늦게 했다 이 말이죠."
심폐소생술이 제대로 시행됐는지도 논란입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환자를 응급실로 옮겼다는 병원 기록이 있지만 응급실 cctv에는 윤 씨가 심폐소생술을 받는 모습이 없습니다.
응급의사가 호흡을 위해 기도삽관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윤 씨는 결국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응급실 당직의사가 신속하게 병실로 올라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이동 중에 잠시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응급의사는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동 간에는 하기 힘들죠. 옮기는 동안에 계속 심장마사지를 하기 힘들잖습니까."
경찰은 유족 측이 응급실 당직의사와 병실 간호사를 고발함에 따라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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