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근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에서 졸음운전 차량이 승객 20여 명을 태운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3차선으로 운행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1차선으로 끼어들더니 시내버스를 들이받습니다.
시내버스와 충돌한 이후 중앙선을 넘은 차는 교차로 맞은편에 대기 중인 승용차 두 대를 잇따라 충돌한 뒤에야 멈춰섭니다.
▶ 인터뷰 : 황인선 / 시내버스 운전기사
- "갈지자로 가면서 지그재그로 반대편 차로로 들어가서 그렇게 대기하고 있던 차들이 날벼락을 맞아버린 거죠."
당시 버스 안에는 20여 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몽탄 3터널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36살 김 모 씨의 1톤 트럭이 앞서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김 씨가 다치고 동승자 1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매년 졸음운전으로 평균 3백여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30퍼센트가 4월과 5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호 / 광주 광산경찰서 교통조사계
- "한 차를 추돌하면 다른 앞차나 뒷차들도 계속 추돌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쇄사고가 날 확률이 많죠 도심에서는"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못지않게 위험한 만큼, 피곤할 경우 운전대를 잡이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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