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총장 불신임 투표 파문

    작성 : 2016-04-06 08:30:50

    【 앵커멘트 】
    남>2순위 후보자의 총장 임명에 반발해 시작된 순천대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수회가 오늘 총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개교 후 81년 동안 전례가 없던 일로, 투표율에 따라 한쪽 당사자에게 치명상이 예상되는 등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순위 후보자 총장 임명에 반발해 1인 시위, 삭발식, 교육부 항의 방문까지 했던 순천대 교수회가 총장 불신임 투표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총장 불신임 투표는 순천대 개교 후 81년 만에 처음입니다.

    교수회에 사전 협의를 구하던 관례를 깨고 보직처장들을 총장 뜻대로 임명한 것이 결국 불신임 투표로 이어졌습니다.

    ▶ 싱크 : 순천대 교수
    - "총장으로 임명되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내부 갈등과 분열이 생겼다고 하면 그것은 책임이 총장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투표 대상은 교수 3백 9명입니다.

    지난해 10월 88%의 교수들이 2순위 후보자 총장 임명에 반대한 적이 있지만 관건은 투표율입니다.

    교수회는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개표하지 않고, 총장에 대한 문제 제기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불신임 의견이 높을 경우 학교가 두 동강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안세찬 / 순천대학교 총동창회장
    -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봅니다. 학생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가는 그러한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박진성 총장에 대한 순천대 교수들의 불신임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5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