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누리과정 보육대란이 석달 만에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갈등 속에 광주시교육청이 긴급 편성한 3개월 치 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7살 딸을 둔 안현 숙씨는 이달부터 유치원 보육료 지원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저절로 한숨만 납니다.
지난 1월 교육청과 광주시가 석달 분만 편성한 누리예산이 바닥나면서 이달부터 보육료 지원이 끊기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현숙 / 학부모
-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 누리과정 지원금 주기로 하셨으면 정당하게 주셔야죠"
카드사 대납이 가능해 한 달의 여유가 있는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달 말 시의회 임시회에 유치원 예산만 편성해 제출할 예정이지만 어린이집 예산을 제외한 추경안에 의회가 동의해줄지는 의문입니다.
▶ 싱크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 "우리가 유치원 예산을 추경해서 의회에 제출하면 의회에서 공감하고 동의할지 다른 의견을 제시할지 난감한 부분입니다. "
엎친데 덮친격으로 총선 정국 속에서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 시의원들 누구도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유정심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 "대정부 투쟁을 하는데 강도를 높여보자는 의도가 첫 번째였거든요 그런데 총선 때 그 내용이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정부와 교육청이 끝없이 평행선만 달리는 사이 누리예산은 이렇다할 해법도 없이 또다시 학부모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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