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 타이거즈가 2016년 첫 개막전에서 1점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김기태 감독이 양현종과 지크 등 두 명의 선발투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동점이던 8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아 타이거즈가 창원마산구장에서 NC다이노스를 프로야구 2016시즌 개막전을 치렀습니다.
지난 시즌 다승왕 해커가 나선 NC를 상대로 기아는 방어율왕 양현종을 등판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양현종이 경기 초반 이호준과 테임즈에게 잇따라 홈런을 허용하며 4점을 내줬지만 백용환의 홈런, 김원섭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까지 더해져 8회까지 4:4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였습니다.
선두타자 이범호의 2루타에 이어진 희생번트로 1사 3루,
동점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후속타자인 김호령이 삼진을 당하면서 찬스가 무산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8회말 테임즈와 손시헌의 연속안타로 결승점을 내주며 결국 패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개막전을 잡기 위해 당초 일요일 선발로 예상됐던 지크를 불펜으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지만 NC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기아는 오늘 스튜어트를 예고한 NC를 상대로 특급용병 헥터를 출격시키며 설욕전에 나섭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