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강력한 태풍에 방파제가 망가진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주민들은 태풍소식만 들려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지난 달 태풍 너구리가 한반도를 비껴갔는데도 가거도에는 10미터 가까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에 부서진
가거도항 방파제가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서진 방파제 바닥에 파도가 치면서
그나마 남아있는 부분도 불안해 보입니다.
제기능을 상실한 68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잔해들이 부서지고 닳아져
항구 한쪽에 쌓여있습니다.
부서진 콘크리트 구조물들을 건져내야할
바지선들도 파도를 피해 방파제 안쪽으로 철수해 있습니다.
파도가 높은 다음 달까지는 응급조치 외에보수작업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이렇다보니 강력한 태풍이 오면 파도를
막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 잔해들이 오히려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방파제 유실 피해를 막고 백 년 주기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가거도 방파제는 오는 2019년 완공을
예정으로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68톤짜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대신해서 아파트 10층 규모의 1만톤급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 속에 넣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우식/가거도항 복구공사 감리단
방파제 복구가 끝나려면 앞으로도 5년이나 남았는데 기상이변으로 인한 슈퍼태풍 발생은 해마다 늘고 있어 가거도 주민들은 태풍만 오면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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