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검경 허탈, 의문점 수두룩

    작성 : 2014-07-22 08:30:50
    남>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순천에서 발견되면서 그동안 수색의 허점에 대한 검경의 책임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 또 유 전 회장의 시신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의문점이 많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정경원 기잡니다.


    유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두 달이 넘도록 유 전 회장의 뒤를 쫓아온 검경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경은 순천 송치재 별장을 덮쳤던
    지난 5월 25일 오후부터 일대 수색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불과 차로 10분 거리에서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부패된
    상태로 발견돼 수색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책임론이 불거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시신 발견 뒤 한 달이 지나서야 DNA 검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검경이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검경은 시신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오늘 새벽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도권으로 옮기고, 오전 9시에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브리핑을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경찰 관계자/ "정밀 DNA 조사 하면 24시간 안에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3~4일 걸릴 수도 있고 사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습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으로 확인되더라도
    풀어야 할 의문점은 산적해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송치재 별장을 떠난
    5월 25일까지는 살아있다고 확인되는데,
    18일 만에 지문 채취마저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는 점과 무더위에도 겨울 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점 등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특히 계속 조력자들과 함께 생활하던
    유 전 회장이 백골이 다 된 상태로
    발견됐다는 점 역시 이해하기 힘듭니다.

    시신이 유 전 회장의 것이 맞다면
    자살인지 타살인지 등 어떻게 숨졌는가에
    대해서도 검경이 풀어야할 과젭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 규명 등 검찰의 수사도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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