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교생 수가 6천 명이 넘었던
광주중앙초등학교가 오늘 졸업생 25명의
조촐한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도심 공동화와 인구 감소로 점점 비어가는 도심 속 작은 학교의 졸업식을 임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광주중앙초등학교의 69번째 졸업식.
올해 졸업생은 모두 25명입니다.
마치 섬마을 학교나 산골학교의 졸업식과도
같은 작은 졸업식은 한 가족처럼 친근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졸업생 모두 일일이 이름이 불려지고
제 각각 의미있는 상을 하나씩 받아 더욱 즐겁습니다.
하지만 30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학부모에게는 이런 풍경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한때는 80학급까지 운영되고 전교생 수가
6천 명에 달해 졸업식이나 운동회 날이면 운동장이 좁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학년마다
겨우 한 반씩, 6년 내내 같은 급우들과
지냅니다.
인터뷰-김은경/학부모,중앙초교 졸업생
저희가 다녔던 학교니까 너무 인원 수가 적어져서 (학교가) 없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스탠드업-임소영
25명의 졸업생을 내보낸 광주중앙초등학교는 올해는 전교생이 처음 100명 아래로 내려갑니다.
올 신입생 수는 겨우 12명으로 6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20명 미만입니다.
CG/
이런 현상은 광주시내 빅3로 꼽혔던 중앙(91)과 수창(112),서석초등학교(178) 모두 마찬가집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주변의 주거인구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결국엔
학교 통폐합이나 폐교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정순
광주중앙초등학교 교장
초,중학교 통폐합이나 폐교도 예상되죠,하지만 출신동문입장에선 학교가 없어진다면.."
인구 150만 명 대도시인 광주의
구도심 작은 학교들.
인구 감소라는 어쩔 수 없는 흐름 속에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같은 동네의
특성을 살린 학교상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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