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협력업체 '날벼락'...납품 중단에 경영난 우려

    작성 : 2020-02-05 18:38:07

    【 앵커멘트 】
    기아차 광주공장이 다음주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력업체들이 날벼락을 맞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산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은 탓인데, 납품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협력업체의 경영난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차량 좌석 부품을 공급하는 기아차 2차 협력업체는 최근 납품 물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광주공장의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10일부터는 광주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협력업체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협력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 "(걱정이) 많이 되죠. 왜냐면 그만큼 매출이 없으니까 거의 뭐 2월은 뭐 (매출이) 없다고 봐야죠."

    자동차 업계는 모두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완성차 공장이 멈춰 설 경우 협력업체는 쉴 수 밖에 없습니다.

    매출 감소는 물론 자금난 압박을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재봉 / 기아차 협력업체 대표
    -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가장 급한 게 자금이지 않겠습니까? 경영 자금에 대한 압박들이.. "

    특장차를 개량해 판매하는 업체들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완성차 공급이 언제 재개될 지 몰라 계약 일자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종석 / 특장차 업체 대표
    - "(생산을 멈춘 상황이라) 나와서 다른 부품이나 만들고, 차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입장이 되겠습니다. "

    공장 가동이 멈춘 후 재가동을 위해선 준비 기간도 필요해 최소 5일 이상 휴업이 불가피합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긴급 자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경영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지역 기아차 협력업체는 250여 곳,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날벼락을 맞게 될 처집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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