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임오경 "명·청 대전?...정청래 모르고 하는 얘기, 의리 약속의 정치인, 여려"[뉴스메이커]

    작성 : 2025-12-20 11:31:05
    "이재명-정청래, 지근거리에서 지켜봐...명·청 갈등, 있을 수 없어"
    "내가 당대표 되면 '친임' 나오나...친명-친청 구분 자체가 난센스"
    "정청래, 손해 봐도 꼭 해야 할 일이면 언제나 맨 앞에...사심 없어"
    "통일교 특검, 경찰 수사가 먼저...김종혁 징계, 음주 운전자가 단속"
    "부끄럽지 않은 호남인 되려 노력...더불어 같이 사는 세상 만들고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등 관련해 당 일각에서 이른바 '명·청 대전', 당-청 갈등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청래 당대표 직속 정책민원실장을 맡고 있는 재선 임오경 의원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로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의원은 19일 KBC '뉴스메이커'(진행=베종호 앵커)에 출연해 "저는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대변인으로 항상 함께 있었고, 지금은 민원정책실장으로 정청래 대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명·청 갈등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표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있을 때부터 당 대변인으로 지켜봤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의원이다. 정청래 대표가 가장 강한 '친명'인데 친명과 친청을 나눈다? 있을 수 없는 얘기"라는 게 임 의원의 말입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저희는 모두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한 몸, 원팀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당대표를 하면 이게 나눠지나요? 가령 임오경이 예를 들어서 당대표가 됐다 그러면 '친명'과 '친임'이 돼야 하나요?"라고 거듭 반문하며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재차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는 무조건 이재명 정부의 승리를 위해서 제일 앞장서는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명 친청을 나누는 것은 이거는 좀 아니"라며 "이번에 최고위원이 되시는 의원들도 그에 발맞춰서 이재명 정부 승리를 위해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임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대표 옆에서 잘 지켜보셨으니까 아실 것 같은데 장점 하나만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라는 진행자 질문에 임 의원은 "공과 사를 명확하게 하신다"고 바로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만나면 (정 대표가) 10남매 중에 막내여서 너무나 여리다. 장난기도 많고. 그런데 공적으로 국회에 딱 오는 순간부터 오직 공적으로만 일을 한다"는 게 임 의원의 평가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계시지만 제가 초선 때부터 정청래 의원님을 정말 높이 평가했던 것은 저희가 안 좋은 일에는 앞장서려고 하진 않아요. 좋은 일에 앞장서려고 하지. 그렇잖아요"라며 "그런데 정청래 의원은 불의다 싶으면 항상 자기가 정면에 나서서 쓴소리를 했던 분이고, 어려움에 처한 동료 의원을 항상 포용하고 앞장서서 지켜내 주신 분"이라고 임 의원은 정청래 대표를 거듭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런 걸 지켜봤을 때 민주당에서 가장 필요한 의원을 꼽으라고 하면 저는 초선 때부터 정청래 의원님을 꼽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분의 진실을 다 볼 수 있었던 거죠. 민주당에서 진짜 가장 필요한 의원이다. 공과 사를 구분해 당과 당원, 국민이 원하고 필요한 것들을 앞장서서 뚝심 있게 추진하고 어려움에 처한 동료들을 진짜 자기 몸 바쳐서 지켜내려고 하는 의리 있는 의원이세요.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약속을 지키는 분"이라고 임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통일교 금품 수수 논란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은 진술만을 가지고 정치 쟁점화를 시키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여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지금 현재는 엄정한 수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야당의 '통일교 특검'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윤영호라는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진술만을 가지고 이렇게 정치 쟁점화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 임 의원은 "대통령 말씀도 있고 경찰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경쟁적으로 수사 속도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임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2년 정지 징계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임 의원은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이 징계를 할 수 있나요? 그런 건 없는 거 아닙니까? 음주 운전을 한 사람이 음주 측정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냉소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금 내란 동조를 한 당으로서 석고대죄를 하고 해체를 해야 할 당인데 바른말 하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오히려 상을 줘야 되는데 바른말을 했다고 징계한다고 하니까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징계"라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로 돌아오려면 저는 당원들이 진짜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고 임 의원은 훈수했습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5 세계선수권 우승,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결혼과 출산을 거쳐 다시 대표팀에 복귀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이끌었던 임오경 의원은 "스포츠와 정치, 어떤 게 더 어렵냐"는 진행자 질문에 "스포츠는 정말 매 순간순간, 하루하루가 죽을 만큼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그걸 이기고 극복해 내면 그만큼의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정치는 또 다른 영역이더라고요"라며 "국민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상대와 대화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인 임오경이 꿈꾸는 세상"을 묻는 질문엔 전북 정읍 출신인 임 의원은 "부끄럽지 않은 호남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행복할 때 같이 행복해 하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그런 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힘주어 밝혔습니다.

    임오경 의원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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