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장 강한 비...군산 시간당 152㎜ 피해 속출

    작성 : 2025-09-07 10:25:27
    ▲7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시 전주천 쌍다리 주변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전북 군산에 밤사이 시간당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7일 오전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는 한 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비의 양입니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 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 익산 함라 255.5㎜, 전주 완산 189㎜, 김제 180㎜, 완주 구이 165㎜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안·정읍·임실·순창 등 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산림청은 익산과 완주에 산사태 경보를, 전주·군산·김제·정읍·부안·진안·임실·무주 등 10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전주시는 이날 오전 8시8분 폭우로 만경강 수위가 오르자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 40여명이 용소중학교 등 인근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내 7개 시·군의 하천 산책로 21개 구간과 군산·익산·완주 등 3개 시·군의 7개 지하차도를 통제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상가와 주택,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익산 38건, 군산 33건 등 도내에서 1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구간은 운행에 문제가 없으나 동산역과 전주역 사이 선로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레일은 익산-전주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전라선 KTX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밤까지 전북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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