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청 소속 육상 국가대표 이재성이 한국 단거리 육상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재성(광주시청)과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김정윤(한국체대)이 38초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신기록에는 0.01초 모자라지만, 우리나라 계주 종목 역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이날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재성은 앞선 200m 결승전에서도 20초75로 동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이재성은 "경기 전까지 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유일한 메달이 동메달이어서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대한민국 릴레이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재성은 이번 U대회 남자 계주 대표팀 맏형입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재성은 선배인 이정태, 김국영, 고승환과 달려 38초74의 당시 한국 타이 기록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대회 일정을 마친 뒤 29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이재성은 "기록을 더 단축해, 후배들과 함께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고, LA 올림픽에도 꼭 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하겐, 보훔, 에센, 뮐하임안데어루르, 뒤스부르크 등 라인·루르 5개 지역과 베를린에서 진행된 이번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21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로 종합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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