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정 사상 첫 내란 실패가 두 번째 대통령 파면으로 이어진 가운데 21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헌정 사상 2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 유권자들의 선택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15대 때였습니다.
당시 80.7%를 기록해, 역대 대선 중 유일하게 80%를 넘겼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선은 77.2%,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은 77.1%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은 75.8%,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6대 대선은 70.8%,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이 63.0%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 21대 대선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 심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만큼 어느 때보다 보수ㆍ진보 진영 간 갈등이 큰 상황이라 투표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34.74%의 유권자가 참여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았지만 바로 직전 20대 대선 36.93%보다는 낮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6.5%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53.01%, 광주가 52.12%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 내에서는 동구의 투표율이 55.07%로 가장 높았고, 남구 55.06%, 북구 53.69%, 서구 51.93%, 광산구 48.07% 순이었습니다.
반면 대구는 25.63%, 부산 30.37%, 경남 31.71% 등 영남이 나란히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는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대선마다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각 당과 후보들이 모두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개표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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