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보수정당 향한 민심 이반..두 자릿수 지지율 이번에는?

    작성 : 2025-05-25 20:54:59 수정 : 2025-05-25 21:12:13

    【 앵커멘트 】
    3년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보수 정당 최초로 광주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보수 정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이 싸늘해, 다시 한번 이 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광주와 전남·북 세 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표율에 성공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광주와 전남 광역 비례의원에 각각 1명씩이 당선되며 기세를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기 대선에서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역행을 지적하는 민심이 반발이 호남에서 가장 컸습니다.

    또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호남까지 눈을 돌릴 겨를이 없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많은 호남 시민분들께서 저희 당한테 실망도 많이 하셨다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했다라는 것도 알고 있고 저희가 바뀌겠습니다."

    그 사이 젊은 보수를 자처하는 개혁신당은 오히려 호남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전통 산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에서 대선 첫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하며, 보수의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2일 여수)
    - "2차 산업 단지들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해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형길
    돌아선 호남의 민심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에따라 보수정당의 확장 성패와 대선 이후 지역의 정치 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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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국화
      들국화 2025-05-25 21:24:34
      정신차리세요 한번당하지 두번 당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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