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소방당국이 막바지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소방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한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중장비 등으로 생고무를 비롯한 타이어 원료, 건물 잔해 등을 걷어내고 남아있는 불씨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95% 정도로 큰 불은 화재 발생 3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잡혔습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인력 964명, 장비 281대, 헬기 2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중 완전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화재에 따른 주민 대피소 운영도 이날 오전 종료됐습니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불이 난 지난 17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대피소를 이용한 주민은 모두 137세대 249명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아침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제2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금호타이어 직원과 소방대원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주불은 빨리 잡혔지만, 검은 분진 등에 따른 피해 복구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완진이 되는대로 현장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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