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연휴 첫날 제주에서 태풍급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낮 12시 현재, 제주도 북부에는 강풍경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 추자도에는 각각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제주공항(북부) 초속 25.9m, 삼각봉(산지) 초속 25.6m, 제주(북부) 초속 24.2m, 산천단(중산간) 초속 24.1m, 외도(북부) 초속 23.8m, 추자도 초속 21.6m 등입니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급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기 21편(출발 11·도착 10)이 결항됐고 일부 항공기 운항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물론, 제주도와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결항된 상태입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총 1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돌담과 나무,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거나 신호등이 떨어지고, 지붕과 건물 외벽이 날린다는 신고로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추자도의 경우 이날 늦은 오후까지, 북부와 중산간, 산지에는 4일 늦은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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