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 시절 행정조치 등을 무효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취임식을 마친 뒤 의회 의사당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는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어 무대 한 편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행정명령을 줄줄이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첫번째로는 바이든 정부에서 바이든이 서명했던 78개 행정명령을 모두 폐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 4년'을 신속하게 되돌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행정명령' 무효화 외에도 재택근무 공무원 사무실 복귀,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 여러 건의 행정명령에 연이어 서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행정명령 서명 전 연설에서 파리기후협약을 두고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강도질"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마음껏 오염을 배출하는 동안 미국 기업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연방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고 정부 검열을 방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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