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육사 50기)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 여단장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주도로 꾸려진 계엄사령부 비공식 조직 '수사2단'의 수뇌부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5일 오전부터 구 여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이 주도적으로 구상한 계엄사령부 산하 '수사2단'에서 단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육사 출신 위주로 사조직처럼 구성한 수사2단에는 비상계엄 선포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임무가 내려졌습니다.
구 여단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낮 이른바 '롯데리아 2차 회동'에도 참석했습니다.
구 여단장은 3일 휴가를 내고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과 김용군 예비역 대령 등을 만난 뒤 경기 성남 판교 정보사령부 100여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란 세력이 상황에 따라 전방에 배치된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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