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을 들이받고 달아난 베트남 국적의 40대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완도 해양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42살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새벽 6시 26분쯤 완도군 금일읍 일정항 북쪽 300m 해상에서 1.28t급 양식장 관리선을 몰다 작업 중인 1.91t급 양식장 관리선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선박에 타고 있던 러시아 국적 40대 선원이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배 오른쪽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해경 조사에서 A씨는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이 드러날까봐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CCTV 분석을 통해 가해 선박을 추적, 4시간 만에 사고 지점과 약 10km 떨어진 한 섬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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