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배추'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의 전국 최대 주산지 해남에서 본격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배추 값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게 될 전망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초록 물결로 뒤덮인 배추 밭에서 가을배추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배추 잎사귀 속은 잎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지난 9월 초 밭에 배추 모종을 이식한 뒤 두 달 여 만입니다.
올해는 9월까지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배추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없었고 10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수확량은 평년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김석원 / 해남 화원 배추 재배 농민
- "폭우로 농민들만 고생했지 평년작은 돼요. 비 자주 왔고, 날씨가 지금까지 서리 안 오고, 계속 따뜻하고.."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25%를 차지합니다.
주 생산지에서 가을배추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금배추'의 기세도 급격히 꺾이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693원으로 한 달 전 8,877원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싱크 : 이창원 / 농협 전남본부 경제지원단장
- "11월 하순 정도 되면 본격적인 성수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때 정도 되면 아마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안정화될 걸로 보여지고요."
가을배추의 최대 주산지 해남에서 배추가 본격출하되자 여름철부터 지속되던 배추값 고공행진도 사살상 마무리됐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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