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경북포항 2공장 폐쇄.."中 저가 공세에 불황까지"

    작성 : 2024-11-14 10:50:00
    ▲ 현대제철 포항공장 [연합뉴스] 

    중국발 과잉 공급, 저가 공세, 내수 부진 등으로 철강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2공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현대제철은 경기 침체로 가동률이 떨어져 고심하다 생산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제철 포항2공장은 제강과 압연 공정과 관련된 시설로 현대제철 전체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외에도 주력 사업장인 당진제철소와 인천공장, 순천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스코도 그룹 차원에서 저수익 사업, 비핵심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 작업을 진행하면서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된 중국 장쑤성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위기는 국내 1, 2위 철강사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 최근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철강 부문에서 포스코 3분기 실적이 매출 9조 4,790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으로 각각 작년 3분기보다 2.0%, 39.8% 감소했습니다.

    해외철강 부분의 3분기 매출은 5조 2,79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작년 3분기(710억 원)보다 90.1% 줄었고, 전 분기(200억 원)보다도 65.0% 줄었습니다.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5조 6,24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고, 순손실은 162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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